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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아깝다 극장골!' 손흥민, 오프사이드 '불운'...토트넘 UCL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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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EPL 36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풀타임 손흥민, 오프사이드만 4개 기록
공격 포인트 '무산'...토트넘 1-2로 져 UCL 진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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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13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EPL 3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버밍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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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오프사이드에 발목이 잡혔다. 아니 상대 감독의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슈퍼 소니' 손흥민(32·토트넘)이 잇따라 오프사이드에 발목을 잡히며 '극장골'이 무산된 가운데 토트넘은 빌라 파크 원정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꿈을 접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13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3전형의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풀타임 출장하는 동안 무려 4차례나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불운 끝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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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극장골'이 될 뻔한 슛은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버밍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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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6위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 경쟁팀인 8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상대의 전방 압박 전술에 말려 전반 슈팅 수 '0'을 기록하는 처참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1-2로 져 산술적으로 남아있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물론 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7위에 할당된 유로파콘퍼런스 리그 출전도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 지난 경기의 4-4-2전형과 달리 손흥민의 침투력을 적극 활용하는 3-4-3전형으로 승점 3점을 노렸으나 스페인 출신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지능적 전술에 말려 전반 8분 만에 제이컵 램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토트넘에 승점 3점이 뒤져 8위를 기록하고 있던 아스톤 빌라의 에메리 감독은 수비라인을 파격적으로 끌어올려 전방 압박을 강하게 거는 전략으로 토트넘의 빌드업을 차단하고 손흥민의 배후 침투를 유기적으로 봉쇄하는 경기 운영을 펼쳐 결국 벤치 대결에서 승리, 짜릿한 1점 차 승리의 과실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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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의 중요한 고비였던 아스톤 빌라전에서 1-2로 패한 뒤 그라운드를 벗어나는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버밍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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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아스톤 빌라의 전략에 발이 묶인 손흥민은 지난 경기와 달리 공격의 최전방에서 활동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3차례의 슛이 모두 오프사이드에 걸리고 총 4차례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4분 해리 케인의 스루 패스를 받아 20여m를 단독 드리블한 끝에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날린 슛을 포함해 후반 추가시간 골망을 출렁이게 한 '극장골' 또한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토트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손흥민의 첫 슛이었던 24분 슈팅은 골대를 때렸고, 경기 종료 직전 기록한 슛은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모두 3차례 슛을 날렸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공식 기록에서는 '0'으로 처리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배후 침투 전술 이외의 별다른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히샬리송과 올리버 스킵, 페드로 포로의 부진까지 겹쳐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떨궜다.

전반 초반 실점의 한계를 다시 한번 노출한 토트넘은 최근 경기에서 10분 이내 5경기 7실점하는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전반 15분 이내로 넓히면 5경기 8실점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17승 6무 13패 승점 57을 유지한 가운데 리그 2경기를 남기고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6)와 격차가 9점으로 벌어져 UCL 출전권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이 불가능해졌다. 남은 2경기를 토트넘이 다 이기고 맨유가 다 지더라도 역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간신히 6위를 지킨 토트넘은 7위 아스톤 빌라(승점 57)와도 승점이 같아 6위에 주어지는 유로파리그행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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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스코어드닷컴의 손흥민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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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다음의 UEFA 클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 EPL 직행 티켓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5위 팀에 주어지는데, 올 시즌에는 FA컵 우승팀이 결승에 오른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 중 한 곳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6위가 유로파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이다.

유럽스포츠 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0을 부여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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