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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여 “김남국 의원직 사퇴” vs 야 “일 원전 시찰단 철회” 주말에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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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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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주말인 13일에도 김남국 민주당 의원 코인 논란과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 시찰단 파견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0억원대 코인 비리는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액면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가난 코스프레’로 이 땅의 청년들을 기만해 온 김 의원을 의원직에서 당장 사퇴시켜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이라는 자기 자신의 재산을 로또처럼 불리기 위해 ‘돈 버는 게임’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추적이 어려운 ‘에어드롭’이라는 방식을 통해 코인을 공짜로 받기까지 했다고 한다”며 “국회 상임위 회의 중 코인을 거래하는 몰상식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최고위원 2명을 징계한 사실을 언급하며 “부정부패는 아니지만, 국민 정서에 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고위당직자들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징계하는 결단을 내렸다”며 차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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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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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시찰단 파견 계획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없을 것이며 시찰단의 방일과 관계없이 7월에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만 더해주는 파견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파견하는 시찰단은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태도를 통해 분명해지고 있다”며 별도의 검증이 병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시찰단 파견을 중단하고, 오염수의 안정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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