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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이번 시즌 선수를 가장 덜 기용한 팀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3일(한국시간)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적은 선수를 기용한 클럽 10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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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라치오였다. 라치오는 총 22명의 선수만을 사용하며 맨체스터 시티, 인터 밀란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세리에A가 12명의 교체 명단을 보유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라치오는 그조차도 온전히 활용하지 않은 셈이 된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고집 때문이다. 사리 감독은 유명세를 떨치던 나폴리 시절부터 '스몰 스쿼드'를 지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그는 세트피스와 오픈 플레이를 막론하고 선수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중시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선수단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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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23명의 선수를 기용했다. '더블 스쿼드'라는 일반 축구팬들의 인식과 달리 맨시티는 소수의 선수단으로 운용되는 팀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많은 선수들을 잘 버무리기보다 오히려 제한된 자원으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쪽에 가깝다.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는 진기록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선수를 단 한 명도 교체하지 않고 90분 경기를 치렀다. UCL 준결승에서 교체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2006-07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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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인터밀란이었다. 인터밀란은 24명의 선수로 시즌을 치러내고 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팀을 두 시즌 째 맡으며 전반기의 심한 기복을 이겨내고 코파 이탈리아 2연속 결승 및 UCL 4강 안착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세 팀의 공통점은 단단한 조직력으로 리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맨시티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법을 찾아내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라치오와 인터밀란 역시 각각 세리에A 3위, 4위로 UCL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그밖의 팀들은 모두 25명 이상의 선수들을 사용했다. 25명은 일반적으로 유럽 5대리그에 있는 팀이 한 시즌을 치러내기에 부족하지 않은 숫자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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