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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22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에서 '하급심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부적격 처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저는 나올 것 같다, 조민을 내세우던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는 거 보면 안다.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그런 것을 알리겠냐, 이미 상당한 간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민 씨에 대해서도 "의사니까 충분한 실력이나 경험이 있는 것"이라며 "요즘 젊은 세대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민 씨는 "저는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이런 기사가 반복해서 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다"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조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분위기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미래' 대표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아직 깊이 있는 판단이나 말을 들은 건 없다"면서도 "어떤 분이라도 함께할 수 있는 건 논의해 봐야 된다.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안된다' 말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생각은 안 든다"고 밝혔다. 윤건영 의원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출마의 자유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에게 무엇이 옳은지 어떤 길을 가겠다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중요한 건 그 선택이 옳은가에 대한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달 19일 열린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확답을 피했다. 지난 2월에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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