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표지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달 말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시다 총리가 일본이 수십 년 간 지속해 온 평화주의를 포기하고 군사강국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시다 총리가 방위비 증액을 통해 일본을 “세계 3위 경제대국에 맞는 군사적 영향력을 가진 나라로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타임지 표지 인물로 선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타임 갈무리]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 맞서고자 민주주의 국가의 단결을 도모하면서 군사대국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타임은 재무장에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평화헌법을 채택해 전쟁을 금지하고 있으며 군비 증강이 불안한 지역 안보 상황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일본은 정부 부채 비율이 미국의 2배에 달하는 등 군사력 증강 재원 마련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중국이 최대 교역국이라는 점도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더구나 일본의 방위력 강화라는 과제와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기시다 총리의 이념이 모순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타임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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