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에 들어와 청년의 새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 부녀 중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 전망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장녀 조민씨가 지난 4월11일 부산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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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을 두고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하는 걸 보면 안다”며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 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느냐. 이미 상당한 여론 간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으려 할 것이라면서도 “국민 경선이라 50%의 당원과 50%의 국민,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출마가) 전체적으로 ‘집토끼’를 뭉치게 하는 역할은 굉장히 클 것”이라며 “‘산토끼’들은 산으로 갈지, 집으로 올지 결정하는 걸 두고 봐야 한다”며 지지세력(집토끼)의 결집을 내다봤다.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출마 가능성을 두고는 “그분은 억울하지 않느냐”라며 “의사니까 충분한 실력이나 경험이 있다"며 “젊은 세대가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과 조민이 함께 활동을 하는 걸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본인의 출마 가능성을 두고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저 모양이고 민주당도 이 꼴"이라며 "그래도 명색이 국가 원로인 선배가 제 문제로 돌아가서 무엇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옳지 않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박 전 국정원장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60억 코인' 논란을 두고는 "전량 매각은 당연하고 (번 수익이 있다면) 기부해야 한다"며 "그게 국회의원의 자세다. 출세도 하고 돈도 버는 건 도둑"이라고 지적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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