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터뜨린 인터 밀란 공격수 제코(오른쪽). EPA=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걸린 '밀라노 더비'에서 인터밀란이 AC밀란(이상 이탈리아)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인터밀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2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밀라노 더비가 성사된 건 18년 만이다.
인터밀란은 시작 8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하칸 찰하노을루의 왼쪽 코너킥 때 제코가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을 견뎌내고 때린 왼발 발리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1986년생인제코는 37세 54일의 나이로 역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최고령 득점 2위에 올랐다. 1위는 2011년 4월 당시 37세 148일에 샬케(독일)를 상대로 득점했던 라이언 긱스(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인터밀란은 전반 11분 추가 골까지 터뜨렸다.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따낸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그대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몰고 가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AC밀란은 점유율에선 57%로 앞섰다. 하지만 전체 슈팅 수에서 14-18, 유효 슈팅 수에선 2-5로 인터밀란에 밀렸다.
인터밀란은 2009~10시즌 이후 13년 만의 4강 무대를 밟았다. 당시엔 우승했다. AC밀란은 마지막으로 우승한 2006~07시즌 이후 16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또 다른 준결승전 승자와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는 10일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두 팀은 18일 2차전을 치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