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터 밀란이 AC밀란과의 '밀라노 더비' 첫 번째 맞대결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 청신호를 켰다.
인테르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열린 '밀라노 더비'에서 인테르는 전반 7분 공격수 에딘 제코의 선제골로 리드를 가져왔다.
인테르 코너킥 상황에서 제코는 날카로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밀란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인테르는 선제골을 올린 지 3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왼쪽 윙백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패스를 중앙으로 쇄도 중인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받아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밀란 골대 구석에 꽂아 넣었다.
전반 10분 만에 2골을 만들어 낸 인테르는 계속 밀란을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미드필더 하칸 찰하놀루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밀란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반 30분 인테르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밀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되면서 밀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밀란은 스코어 차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7분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가 날리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밀란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결국 밀란은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만회골을 만드는데 실패하면서 준결승 1차전은 인테르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인테르는 아직 준결승 2차전이 남아 있긴 하지만 '밀라노 더비' 첫 번째 맞대결에서 2골을 터트리며 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을 확정하는 준결승 2차전이자 두 번째 '밀라노 더비'는 오는 17일에 1차전 때와 같은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에 열렸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 1차전에서는 승자 없이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오는 18일에 열리는 2차전 승자가 결승에 올라가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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