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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접는 스마트폰' 전격 공개…삼성 폴더블폰과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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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구글의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더'. 사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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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접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그동안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주요 빅테크(대형 IT기업)로는 구글이 처음이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내놨다.

폴더블폰은 2019년 2월 삼성전자가 처음 출시한 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전체 시장의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픽셀 폴드를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블폰과 경쟁한다. 이날 픽셀 폴드와 함께 공개한 차세대 보급형 스마트폰인 픽셀 7A와 픽셀 태블릿도 마찬가지다.

픽셀 폴드는 접으면 5.8인치(14.7㎝), 펼치면 7.6인치(19.3㎝) 크기다. 가격은 256GB 기준 1799달러(237만원)로 삼성 갤럭시Z 폴드4와 비슷하다.

구글이 픽셀 폴드를 내놓으면서 접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에 앞서 아이패드에 '폴더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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