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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박용진 "태영호, 최고위원이 아니라 국회의원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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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23.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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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태영호 의원에게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태영호 의원의 사퇴 회견문,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 이 회견문에 단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고 빠진 내용이 있다"며 "대통령실에는 사죄해도 국민에게는 사죄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갖 망언과 국민 갈라치기를 일삼아 놓고 어떻게 국민께 죄송하단 말 한마디도 없을 수 있냐"고 했다.

박 의원은 "북한에서는 최고 존엄인 김씨 일가에게만 충성을 다하면 살아남는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에서 국민을 무시하고 최고 권력자에게만 하는 충성은 아부에 불과하다"며 "태영호 의원은 민심과 국민 상식이라는 대한민국의 역린을 건드려 놓고 일언반구 사과와 해명 없이 아무 의미 없는 최고위원직만 내놓았다. 방식도 내용도 틀렸다"고 했다.

또 "이진복 발 대통령실 공천개입 의혹은 수사 대상이니 처벌을 각오하셔야겠고, 4·3에 대한 망언과 김구 선생에 대한 망언으로 제주도민과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행위는 그에 걸맞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며 최고위원뿐 아니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 잘못을 제대로, 바르게 처리하라"고 했다.

앞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는 △'JMS(Junk·Money·Sex 민주당)' 소셜미디어 게시물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발언 등 두 가지 이유로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태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에 나설 예정이다. 윤리위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요청에 따라 지난 3일 긴급회의에서 논의해 결정한 '대통령실 공천' 관련 녹취록 논란 건까지 병합해 심의하고 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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