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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조국·조민, 내년 총선 출마한다면 막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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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서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가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북콘서트에서 참석 소감을 말하고 있다.2023.4.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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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 씨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8일 민주당이 확정한 총선 공천 룰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람들의 공천이 가능하게 한 것에 대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는 것이니만큼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 또한 옳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을 받고 있는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미 당의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게 공격을 받는다"며 "이미 본인도 굉장히 부담 있는 선거를 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그럼 조국 전 장관도 이론상 출마가 가능해진다"고 묻자 강 의원은 "(공천을) 개방하고 투명하고 경쟁력 있게 하는 게 핵심이면 어떤 분이라도 받아서 함께 할 수 있는지 논의해 봐야 된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 여러 가지 평가 기준을 하겠지만 사전에 그냥 '우리는 안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생각은 안 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 씨가 나간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거냐는 질문에 "누구든 다 마찬가지"라며 "만약 기소 됐다는 이유만으로 출마를 막는다면 공천권을 검찰이 가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조 전 장관의 출마 여부에 대해 깊이 있는 판단이나 말씀을 들은 건 없다"며 당 안에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이 일고 있는 김남국 의원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이든 국민의힘 의원이든 전수조사해 봐야 한다"고 했다.

강 의원은 "당 내부에서 김 의원에 대한 자체 조사를 하고 있지만 김 의원 한 명 공격으로만 끝나는 건 경계해야 한다"며 "이번에 불거진 사건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안착시키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의 해명이 좀 더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해명을 해 나갈거라고 생각하고 당이 조사하면서 밝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의 정치적 거취에 대한 당내 여론에 대해선 "아직까지 거취 논란까지는 이야기가 없다"며 "다만 코인 투자 변동성으로 2030 젊은 세대들이 손실도 많이 봤고 좌절을 많이 겪었다는 것은 김남국 의원도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당내 비판 여론도 있는 만큼 본인이 자중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의 대표를 맡고 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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