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삼릉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녹음이 우거지고 곳곳에 들꽃이 핀 조선왕릉 9곳의 숲길이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6일부터 경기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사릉 등 총 9곳의 왕릉 숲길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태릉과 강릉 두 능을 잇는 1.8㎞ 길과 의릉 천장산부터 역사 경관림 복원지까지의 970m 구간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경기 동부에서는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사릉 숲길이 열린다.
구리 동구릉에서는 들꽃과 수변식물 등을 심은 자연학습장도 볼 수 있다. 광릉에서는 금천교에서 능침, 복자기나무 숲 일원으로 연결되는 1.1㎞ 구간을 걸을 수 있다.
경기 서부에서는 파주 장릉, 화성 융릉과 건릉, 파주 삼릉 숲길이 개방된다.
여주에서는 세종(재위 1418∼1450)을 모신 영릉(英陵)과 효종(재위 1649∼1659)의 무덤인 영릉(寧陵)을 잇는 외곽 숲길 3.4㎞ 구간을 걸어볼 수 있다.
이번에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의 총길이는 19.52㎞로, 6월 말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중 서울 의릉, 파주 장릉, 파주 삼릉, 화성 융릉과 건릉 등 4곳의 숲길은 11월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숲길 개방 시간은 해당 조선왕릉의 관람 시간과 같다.
방문객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성 융릉과 건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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