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방문 외국인·연방 직원 및 계약직, 백신 요건 해제"
육로·항구 입국 외국인 및 정부 의료진·교육자도 마찬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 겨냥 2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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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오는 12일(현지시간) 자정부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만료된다. 미 정부가 코로나19 발발 이래 2020년 공중보건 제한 조치를 실시한 지 3년여만이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12시1분부터 미국 입국 모든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가 폐지된다. 2021년 9월부터 시행된 약 350만명의 연방정부 정직원 및 계약직에 대한 유사 규정도 마찬가지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외국인 방문객, 연방 직원 및 계약직에 대한 백신 요구 사항이 "'미국인 보호를 위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공중보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자 조정관은 미국 근로자 대상 백신 접종 의무를 부과해 약 90% 직원이 접종했다며 "우리는 이 같은 요구로 무수한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다른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6월 항공편 입국자 대상 코로나19 음성 확인 요구를 철회했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대부분 외국인 여행객 대상 백신 증명서를 요구했다. 그 결과 세계적인 테니스스타 노박 조코비치는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미국 대회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조치로 미 국토안보부는 더는 육로·항구를 통한 입국 외국인에게 백신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보건부도 정부 인증 의료 시설 및 저소득층 아동보육 프로그램 '헤드스타트'(Head Start) 교육 종사자 대상 백신 접종 요건을 종료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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