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가 33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구단주가 선수단에 지급하는 보너스는 예상보다 크지 않다.
나폴리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 프리을리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시즌 세리에A 33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지난 1989/90 시즌 이후 세리에A 우승이 없었던 나폴리는 올 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지휘하에서 선수단의 엄청난 활약이 이어지며,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팀이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모양의 마크)를 들어 올리게 됐다.
33년 만에 나폴리로 돌아온 세리에A 트로피에 나폴리 시민들은 우디네세 원정 경기부터 8일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까지 축제 분위기를 이어 갔고, 선수들도 팬들과 함께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우승의 감격에 비해 나폴리 선수들이 올 시즌 우승으로 받게 되는 보너스는 조촐하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24'는 9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선수들에 할당할 금액"이라며 우승 보너스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라우렌티스 회장은 세리에A 우승 이후 몇 주 안에 스쿠데토 보너스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 그는 조반니 디 로렌초 주장에게 세리에A 타이틀을 나폴리로 갖고 온다면 선수단 전체가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고 전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탈리아 현지 사정에 따르면 나폴리는 350만 유로(약 50억원)를 선수단이 분할해서 가져갈 것이라는 소식이다"라며 보너스 규모를 설명했다.
현재 나폴리 1군 선수단에 포함된 선수는 총 27명이다. 27명의 선수가 50억을 똑같이 나눠 갖는다면, 한 선수가 받게 될 금액은 약 1억 8000만원 수준이다. 33년 만의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금액이다.
물론 김민재 같은 핵심 선수들은 더 챙길 수 있지만 많아야 3~4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까지 진출했다면 보너스 금액은 더욱 커질 수 있어 아쉽게 됐다.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면 500만 유로(약 72억원) 수준의 보너스를 선수단이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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