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대 기재부 2차관, 9일 재정사업평가위 개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최대한 빨리 결과 나오게”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광역철도도 예타로
영월~삼척 고속도로, 행복도시~탄천 도로도 예타
지난달 24일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정거장을 출발해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는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승객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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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김포시 장기~부천 종합운동장 간 철도 노선이 신설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김포시·부천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출근시간대 혼잡상황이 완화되고,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 특히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생겼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과 면제사업 선정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사전준비 절차를 마친 국정과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및 ‘광주~나주 광역철도’를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시 장기~부천 종합운동장 간 철도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2조2279억원이고,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다. 2021년 기준으로 김포골드라인 최대 혼잡도는 241%에 달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생기면 혼잡도가 일부 완화할 수 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및 광주~나주 광역철도 신설도 검토한다. 두 사업는 윤석열 정부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핵심 국정과제이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해당권역에 광역교통체계를 확충하여 단일 경제·생활권 플랫폼을 구축, 지방 대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3조424억원이고, 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동일 생활권인 광주~나주 간 연계 철도망 구축을 통해 통행시간을 단축하고,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조5192억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024년 건설이 시작돼 2030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또 영월~삼척 고속도로 신설과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사업도 예타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신설사업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중점 신설사업에 해당한다. 총사업비는 5조2031억원,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4년까지다.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는 세종시 금남면과 공주시 탄천면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365억원이다.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다.
최 차관은 “수도권 쏠림·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고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목표로 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는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경우, 인근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국토부 및 조사수행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조사결과가 최대한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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