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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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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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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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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

지난 2년 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세'로 군림한 박민지가 지금까지 4명밖에 이루지 못한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박민지는 오는 12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 출전합니다.

2021년에 이어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민지는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또 성공하면 대회 3연패를 이룹니다.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그리고 김해림 등 4명만 밟아본 대기록입니다.

최근엔 김해림이 2016∼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이룬 바 있습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박민지의 후원사 NH투자증권이 주최합니다.

한국 프로 골프에서는 후원사 주최 대회 우승은 선수한테 아주 뜻깊습니다.

재작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해 2연패를 달성했을 때 박민지가 다른 대회 우승 때보다 눈에 띄게 기뻐했던 이유입니다.

이번 시즌 들어 4차례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박민지는 시즌 첫 우승을 뜻깊은 대회 3연패로 장식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습니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 앞서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한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샷 감각을 조율했습니다.

추운 날씨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박민지에게는 이번 대회 기간에 낮 기온이 부쩍 오른다는 소식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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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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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의 대회 3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경쟁자도 즐비합니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이다연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상금랭킹 1위 박지영과 국내 개막전 이예원, 그리고 우승 없이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이소영과 상금 3위 박현경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들입니다.

악천후 때문에 36홀로 치러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일 홀인원을 앞세워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박보겸은 깜짝 우승이 행운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려 출사표를 냈습니다.

KLPGA투어 초반 판도를 뒤흔드는 신인 3인방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의 패기 싸움도 볼거리입니다.

특히 지난해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가 1타가 모자란 준우승을 했던 황유민은 설욕에 나섭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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