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SNS서 尹정부 1년 소회 밝혀
"개혁·인재등용·통합 미흡…기대 접은 분도"
"총선 패배시 개혁 못하고 정권 다시 내줄 수도"
안철수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권 교체가 대한민국을 살렸지만 여론 조사 결과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듯이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계시다는 사실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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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이 정권 교체를 지지한 이유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아달라 △미래를 위한 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리빌딩 해달라 △말 잘 듣는 사람만 중용하지 말고 일 잘하는 최고 인재를 등용해달라 △극단적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통합시켜달라 등 네 가지를 꼽으며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첫 번째 기대에는 부응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실망으로 기대를 접은 분도 많다. 2030세대의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했고 중도층은 부정평가가 65%를 넘은 지 오래”라며 “내년 총선에서 야당을 찍겠다는 분들이 여당을 찍겠다는 분들보다 10% 이상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선 당시 우리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으로서 ‘국민통합정부’를 약속했지만 우리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거대 야당의 대선 불복과 무조건 반대 탓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도 분명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지금 변하지 않으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고 총선에서 패배하면 아무 개혁도 할 수 없다”며 “개혁을 못하면 정권을 다시 민주당에 내줄 수 있고 정권을 빼앗기면 대한민국은 어두운 미래를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정권 교체는 이를 갈망한 모든 사람이 힘을 합친 덕”이라며 “다시 힘을 합쳐 총선에서 압승해야 하고, 그래야 국민이 기대하고 우리가 약속한 일을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제가 정치하는 목표인 ‘과학기술강국’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새로운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더 큰 꿈을 위해 더 큰 힘을 가지려면 길을 잃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제가 국민께 약속드린 대한민국을 위해 어떤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고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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