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웰터급 4위 벨랄 무하마드. 출처 | 벨랄 무하마드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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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5위 길버트 번즈. 출처 | 길버트 번즈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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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길버트 번즈가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상위 랭커끼리의 대결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UFC 웰터급 랭킹 4위 벨랄 무하마드(34∙미국)가 랭킹 5위 길버트 번즈(36∙브라질)를 상대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벨랄 무하마드와 길버트 번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288: 스털링 vs 세후도’ 대회 코메인 이벤트 웰터급 경기로 맞붙었다.
앞서 ‘UFC 288’의 코메인을 장식했어야 할 베닐 다리우시와 찰스 올리베이라의 라이트급 매치가 뒤에 있을 ‘UFC 289’로 연기되면서, 구원투수처럼 나타난 무하마드와 번즈의 대진으로 대체됐다. 번즈의 경우 지난 ‘UFC 287’에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한 셈이다.
무하마드와 번즈의 목표는 하나였다. 이번 경기에서 이겨 콜비 코빙턴(35∙미국)이 받기로 한 웰터급 타이틀 샷을 뺏는 것이다.
둘은 현재 카마루 우스만(36·미국/나이지리아), 함자트 치마예프(29·스웨덴) 등을 제외하면 웰터급에서 유력한 차기 타이틀 도전자들이다. 우스만은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1·영국)에게 패배했고, 치마예프는 미들급으로 월장해 파울로 코스타(31∙브라질)와 대결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무하마드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닌 타이밍을 노린 지능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여기에 번즈가 고전했다. 경기 초반은 신중한 탐색전이었다. 무하마드는 번즈의 타격을 피하며 스탠스 스위칭을 펼치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번즈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앞으로 들어가던 중 무하마드의 안면 타격을 허용하는 모습이었다. 1라운드는 무하마드가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도 무하마드의 까다로운 경기 운영이 번즈를 괴롭혔다. 화끈한 타격이 오가지는 않았다. 3라운드에서도 무하마드는 번즈의 저돌적인 움직임을 피해 유효타를 성공했다. 번즈는 무하마드의 치고 빠지는 전략에 휘말려 멘탈적으로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번즈는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마지막 5라운드까지 무하마드의 완벽한 ‘농락’이었다. 무하마드는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50-45, 49-46, 49-46)을 거뒀다. 무려 5점 차까지 존재한 압도적인 승리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하마드는 “신이 계획한 대로 다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오퍼를 받고 이긴 것 자체가 신의 뜻”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대가 왼팔에 부상을 입은 걸 느꼈다. 상대의 타격을 받으면 위험해지기 때문에 무리하게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로써 벨랄 무하마드는 리온 에드워즈전 아이 포크(Eye Poke) 무효를 빼면 9연승 기록을 세웠다. 총 전적은 27전 23승 1무 3패다. 반면 길버트 번즈는 2연승 기록이 깨지며 28전 22승 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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