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블링컨 국무장관 "광범위하게 협의"
2012년 시리아 내전 취재 중 실종
2012년 시리아 내전 취재 중 실종
[베이루트=AP/뉴시스]시리아에서 실종된 미국인 기자 오스틴 타이스의 부모가 2017년 6월 20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뉴시스DB). |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미국 정부가 11년 전 시리아에서 실종된 자국 기자와 관련해 시리아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혀 귀환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주최 대담에서 "오스틴 타이스를 찾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시리아에 더해 제 3국과 광범위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일을 마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구체적인 협의 진행 상황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시리아 내전 중 사라진 타이스와 다른 미국인들의 소재를 알아내기 위해 시리아와 직접 소통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 측 협상가가 타이스를 찾기 위해 몇 차례 시리아 정부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다만 현재까지 별 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스는 2012년 8월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던 중 31세 나이로 실종됐다. 그는 미 해군에서 제대한 뒤 워싱턴포스트(WP), CBS뉴스, 매클래치 등을 거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실종 직후에는 눈이 가려진 채 무당단체에 의해 붙잡힌 모습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납치 주체가 어디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등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몸값 요구도 없었다고 한다.
영상 이후에는 타이스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018년 타이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1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며 상금까지 내걸었지만, 큰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정부는 타이스가 시리아 정권에 의해 잡혀있는 것으로 보고있다"며 석방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타이스를 억류하고 있지 않다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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