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63달러대에 거래···2021년 이후 최저
"유가 약세 심리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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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등의 경기침체 우려에 장중 급락했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 7.2% 급락한 배럴당 63달러에 거래됐다. 이후 낙폭을 만회해 한국 시간 오전 10시 13분 현재 0.2% 하락한 68.47달러에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수요가 약화하고 경기침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유가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감산을 통해 시장 통제권을 되찾으려는 계획이 아직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컨설팅회사 반다 인사이트의 창립자 반다나 하리는 "알고리즘 거래로 증폭된 패닉 매도가 다시 일어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NZ그룹 홀딩스의 브라이언 마틴 애널리스트는 "주요 경제국의 경제성장 약화에 대한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유가 시장의 심리는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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