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분기부터 공급이 본격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등 중장거리 노선 수송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는 수요 강세와 프리미엄 수요 호조로 국제선 여객 운임이 재차 상승할 전망”이라며 “순부채 감소세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외화 변동에도 불구하고 영업외손익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면 시장점유율 확대 및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연결 영업이익 레벨도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한 수치다. 개별 기준 대한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3조1959억원, 영업이익 415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3%다. 정 연구원은 “연결로 반영될 진에어 실적(추정 영업이익 652억원)을 감안하면 1분기 연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한 것”이라고 했다.
2분기 들어 장거리 노선이 확대되면서 국제선 공급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정 연구원은 “2분기 국제선 공급은 2019년 대비 77%까지 회복될 것”이라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은 중장거리 노선 확대로 국제선 운임은 124원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 2800억원으로 과거 비수기와 다른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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