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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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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이강인, 라리가 드리블 3위+성공률 1위…'최정상급' MF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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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에서 드리블 순위 3위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들어 그의 기량이 물오른 가운데 특히 상대 선수를 예측불허의 상태로 만드는 드리블이 기술 축구의 본산 스페인에서 유감 없이 발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강인은 2일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올시즌 라리가 6호골을 기록했다.

간결한 개인기로 상대 선수를 제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잡은 아마스 은디아예가 최전방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제대로 잡지 못한 무리키는 뒤이어 쇄도하던 이강인에게 다시 내줬고 이를 이강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볼이 상대 선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홈구장 2경기 연속골(총 3골)로 이어졌다.

이날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포를 내줘 1-1 무승부로 90분 혈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골 외에도 7차례 드리블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기량으로 상대를 농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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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이번 시즌 핵심 미드필더로 키운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도 "1년간 이강인을 지켜봤는데 최근 들어 가장 잘한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특히 이강인의 드리블 능력은 22살 그의 축구 인생을 업그레이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통계로도 라리가 최정상급인 그의 드리블 실력이 잘 드러난다.

축구통계사이트는 '풋볼 탤런트 스카우트'는 이날 마요르카-빌바오전이 끝난 뒤 SNS를 통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03회)와 사무엘 추쿠웨제(74회) 다음으로 라리가에서 성공한 드리블이 많다"며 "총 69번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22살 한국인 스타는 라리가에서 5번째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의 드리블 성공률은 69%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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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뒤 이강인은 라리가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라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1년 전만 해도 마요르카에서도 방출되며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업그레이드에 성공해 라리가 최고의 미드필더로 탈바꿈한 셈이다.

드리블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슈팅과 수비에서도 한 단계 올라서 라리가 롱런 혹은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풋볼 탤런트 스카우트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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