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선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여당 최고위원에게 대통령실에서 주문한 것은 민생도, 국익도 아닌 ‘용비어천가’였다고, 거기에 해서는 안 될 ‘공천’까지 언급됐다는 보도를 해프닝처럼 넘어가려 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영호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여당 지도부를 국민과 나라가 아닌 자신의 공천만 생각하는 집단으로 만들었고,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까지 불러온 책임, 결코 가볍지 않다"며 "만약 본인이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당은 긴급 윤리위를 소집해 영구 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SNS서 "태 의원이 전혀 없는 일을 꾸며내 거짓말한 것이라면, 태 의원은 대통령실을 음해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나경원 전 대표에 대해서 ‘대통령과 전혀 조율되지 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이유만으로 사퇴를 요구하고 초선 연판장으로 조리돌림했던 것을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