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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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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세계화 발맞춰 KPGA 코리안투어도 DP월드투어와 맞손…해외진출 기회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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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PGA 구자철 회장(왼쪽)이 지난달 30일 DP월드투어 벤 코웬 토너먼트 비즈니스 책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DP월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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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PGA는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에 있는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막을 내린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직후 DP월드투어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2025년까지 매년 1회씩 공동 주관 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것과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DP월드투어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공동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해부터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에게는 DP월드투어 시드 카테고리 16번 시드(1년)를 부여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제외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명에게도 DP월드투어 시드 카테고리 17번(1년) 시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쉽게 말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세 명에게 1년간 DP월드투어에 뛸 자격을 준다는 얘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일 취재진을 상대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PGA투어의 글로벌화를 위해 DP월드투어와 전략적 협의를 했다. 물론 코리안투어 선수들에게도 PGA투어 진출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일본골프투어(JGTO)나 호주, 남아공 투어처럼 톱3이 DP투어에 진출하고, DP투어 랭킹 10위까지 PGA투어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의 전략적 업무제휴는 PGA투어의 글로벌화 전략과 맥을 같이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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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4월30일 제네시스골픜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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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는 여기에 더해 올해 제네시스포인트 상위 선수 네 명에게 DP월드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1명)과 2차전(3명) 직행 자격을 각각 부여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9명으로 확대해,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해외 투어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DP월드투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KPGA 구자철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내 공동 주관 대회 개최와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해 기쁘다. 이번 협약은 KPGA와 DP월드투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다. KPGA는 향후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P월드투어 벤 코웬 토너먼트 비즈니스 책임자(Chief Tournament Business Officer)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코리아 챔피언십을 통해 KPGA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 현재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만 DP월드투어의 시드를 받고 있지만 본 협약으로 인해 다음 시즌부터는 더 많은 한국 선수가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25년까지 KPGA와 공동 주관 대회를 진행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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