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시의회서 삭감된 SOC예산 대거 편성
오산3하수처리시설, 예비군훈련장 사업 등도 부활
오산시청 전경.(사진=오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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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집행부와 의회간 극한 대립을 불러 일으켰던 오산시의 올해 2차 추경 예산안이 오산시의회 문턱을 넘었다.
2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시가 제출한 26개 사업 12억 원 규모 2023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달 25일 오산시의회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앞서 오산시는 지난 3월 제275회 임시회에 1차 추경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12억9000만 원 규모 사업비가 삭감된 바 있다. 당시 시의회 민주당은 삭감 이유로 ‘선심성 예산’을 들었고, 이에 반발한 이권재 오산시장과 집행부 간부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면서 의회와 마찰을 빚었었다.
자칫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수도 있었던 갈등은 같은달 30일 이 시장과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이 각자 입장문을 내면서 가까스로 봉합됐다.
이번에 시의회를 통과한 주요 예산을 살펴보면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조성 타당성 검토 용역 1억5000만 원 △오산3 하수처리시설 도시계획 시설결정 용역 3억 원 △서랑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 활성화방안 용역 2900만 원 등 주민편익을 위한 SOC 현안사업 예산이 제1차 추경안과 동일하게 반영됐다.
예비군훈련장 도시개발구역 지정 용역 예산은 집행부의 설득으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비 2200만 원이 새로 반영됐다.
이권재 시장은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중지를 모아주신 성길용 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 여러분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산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하면서 “추경안에 반영된 사업비가 신속히 반영돼 시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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