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원내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2023.5.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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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일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확장과 통합을 통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배경 현수막에 적힌)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은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이자 우리의 다짐이다. 반드시 응답하겠다는 민주당의 다짐"이라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긍지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8일 박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주말 동안 원내 지도부가 꾸려진 뒤 첫 원내대책회의인 만큼 중장기 당의 방향성이 공유됐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방향과 목표는 확장적 통합이다. 확장하고 통합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나라와 국민께 도움이 되는 길을 찾고 또 찾고 걸어가겠다. 지지자만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고 반사이익만으로 이길 수 없다"고 했다.
또 "온건 개혁 성향의 국민까지 모셔올 수 있는 확장적 통합의 비전을 준비하고 일상적으로 발표해 나가겠다"며 "맞벌이 학부모를 위한 주 4일제 추진이 그 예"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 될 것이다. 확장성은 유능함에서 나온다. 유능함은 정책으로 이어진다"며 "결국 확장성의 관건은 가치와 비전과 정책이다. 특히 경제정책에서 국민 신뢰를 받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시 경제도 민주당이라는, 그런 국민들의 평가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주당 가치를 바탕으로 더 큰 민주당으로 확장하도록 우리 원내대표단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현안인 전세사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세사기는 개인의 불운이 아닌 사회적 재난"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에 대해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전세사기 피해자 빈소 앞 조화에는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란 문구가 적혀 있다. 가슴 아프다"며 "(정부가 전세사기 관련)사각지대를 방치하지 않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사각지대를 남겨서 피해자들을 또 한 번 절망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권은 매번 사람이 잔혹하게 세상을 등진 뒤에야 답을 내놨다.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며 "피해자의 고통을 생각하면 시간이 없다. 사회적 재난 앞에 정치적 입장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 피해 지원대책은 가장 쉽게 합의할 수 있는 여야 과제라 생각한다"며 "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책을 정치 복원의 시작점으로 심기를 여당과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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