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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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우리가 패배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당장이라도 그만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비이재명(비명)계로 꼽힌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고 한 적이 있다"며 "그 내용에 모든 함의가 담겨있다고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일각에서 언급하는 이 대표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아직까지는 이제 비대위 체제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올해 12월이 됐든 이재명 대표가 끝까지 가게 될지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우리가 총선승리가 가능하다고 한다면 끝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만약 임기 만료 8개월을 남겨놓은 올해 12월이 되기 전 이 대표가 물러나게 되면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지만, 12월을 넘길 경우 전당대회없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박광온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것에 대해서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지도부 개편의 마침표"라며 "친명계와 비명계의 진영 싸움이었는데 압도적으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 것은 지도 체제에 아주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새의 좌우 날개에 균형이 잡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돈 봉투 의혹' 관련 이날 오전 검찰에 자진 출석하는 송영길 전 대표를 두고는 "책임지겠다는 자세는 보이지만 실효성은 없어 보인다"며 "국민께서 생각할 때 약간은 어리둥절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빨리 결단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조사를 통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든, 지도부가 직접 나서든 해야 한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법률적으로 기다려 본다는 태도를 취한다면 당 지도부가 실기하는 문제"라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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