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방신실, 후반에 와르르 무너져
벙커 샷을 하고 있는 이다연.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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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내내 루키 돌풍을 주도했던 19세 방신실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이다연은 30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CC 산길·숲길 코스(파72·657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 등으로 4타(4언더파 68타)를 줄였다.
전날까지 방신실과 공동 선두였던 이다연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가 되며 공동 2위인 박결과 손예빈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다연은 우승 상금 2억3400만원을 받아 시즌 누적 상금을 2억7165만원으로 늘렸다. 이는 상금 랭킹 2위에 해당한다.
이다연은 지난해 팔목 인대수술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걸 완벽하게 극복했다.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둔 이다연은 이중 3승을 2019년 한국여자오폰 등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해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이미지를 더욱 각인시켰다.
반면 공식 데뷔전에서 메이저 우승을 바라봤던 방신실은 15번 홀 쓰리퍼트 보기 후 급격하게 흔들리며 무너졌다. 방신실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소영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이다연은 방신실과 공동 선두이던 15번 홀에서 버디를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16번 홀(파4)에서도 이다연은 5m 거리의 오르막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넣었다.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벙커에 빠뜨린 방신실이 연속 보기로 무너진 것과 대조적이었다. 이다연은 17번 홀(파3)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쐐기를 박았다.
이다연은 "15번 홀 버디가 우승에 결정적이었다"며 "원동력은 간절했다.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퍼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녀 골퍼' 박결과 2년 차 손예빈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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