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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리드 지켰다"…에이스의 품위, 본인 호투 대신 유망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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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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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최지민을 칭찬해 주고 싶다."

KIA 타이거즈 숀 앤더슨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앤더슨의 역투에 힘입어 KIA는 6-3 승리를 거뒀다. 앤더슨은 시즌 3승째(2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3.06에서 2.58로 낮췄다.

앤더슨은 팀 타율, 득점권 타율 1위 LG 강타선을 압도했다. 2회 1사 1~2루, 4회 1사 2~3루 위기가 있었지만 직구,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결정구로 구사하며 고비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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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앤더슨은 "포수와 호흡이 좋았다. 타격이 좋은 팀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경기 전 전력분석, 포수 한승택과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준비한 대로 투구가 잘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투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앤더슨은 시즌 최다인 112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최근 KIA 불펜에 출혈이 컸던 만큼 앤더슨의 이닝 소화가 중요했고, 어김없이 에이스가 임무를 완수했다.

앤더슨은 "투구수가 올 시즌 경기 중 가장 많았는데 힘들지 않고 몸 상태도 괜찮다. 6회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나를 믿어준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선발 앤더슨에 이어 최지민과 장현식이 불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5-0으로 리드하던 7회 KIA는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고, 좌완 유망주 최지민이 출격했다. 최지민은 오지환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 오스틴 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했으나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 김현수를 병살타로 봉쇄하며 리드를 사수했다.

앤더슨은 최지민의 활약상에 찬사를 보내는 품격을 드러냈다. 그는 "최지민을 칭찬해 주고 싶다. 연투였고 무사 만루라는 터프한 상황에 등판해 잘 막아줘서 끝까지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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