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의 시리아 방문은 약 13년만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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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시리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친정부 매체인 알와탄 신문은 라이시 대통령이 오는 5월3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베이루트 주재 이란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이시 대통령의 시리아 방문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시 대통령의 시리아 방문이 이란과 시리아 간의 다차원적인 협력 과정의 일환으로 성사됐으며, 양국 관계가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주요 동맹이며, 12년 동안 지속된 시리아 내전 동안 알아사드 정권을 재정적, 군사적으로 지원해왔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분쟁이 시작된 이래로 시리아 정부를 돕기 위해 군사 고문을 파견했다고 언급했다.
시리아는 2011년 내전 발생 후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에서 퇴출당했는데, 최근 외교 관계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아랍연맹 복귀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랍권과 서방은 반정부 시위에 대한 알아사드 정권의 강경 진압이 원이이라며 반군을 지지했다.
그러나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란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시리아 대부분을 장악했다. 또한 최근 아랍권과 수년 동안 관계 회복을 모색해왔다.
시리아 사태를 계기로 단교한 중동 최대 라이벌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맹주 이란 간 관계가 최근 개선된 것도 이번 방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시리아를 방문해 알아사드 대통령이 라이시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다마스쿠스를 방문한 마지막 이란 대통령은 2010년 9월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였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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