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임기 종료’ 박홍근 “尹 무능 대응하느라 민생 더 집중 못해 아쉽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1년, 중심은 언제나 국민·민생이었다"

"尹, 야당을 오로지 대결·제거 상대로 여겨“

"임기 내에 현직 대통령과 회동 한번 갖지 못한 불통 정치"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검찰 독재 움직임과 인사, 외교, 안보, 민생경제, 안전 5대 참사 등 윤석열 정부의 끝없는 무능과 실정을 전방위로 대응하느라 민생에 조금 더 집중하지 못한 부분은 끝까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임기를 마치는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 입법과 예산 원내 전략까지 중심은 언제나 국민이었고 민생이었다. 그 의지만큼은 어떤 지도부보다 강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출마 때 민생 중심 정당, 유능하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고 이는 임기 동안 흔들리지 않는 제 목표이자 방향이었다"며 "이를 위해 당내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민생과 개혁의 입법은 과감하게 성과를 내고 독선과 오만의 국정은 확실하게 견제한다는 두 중심축으로 원내를 이끌고자 했으며 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을 가진 주체가 협치, 소통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완전히 등한시한 것을 넘어서서 야당을 오로지 대결과 제거의 상대로만 여겼다"며 "그 이후 국회 내 여야 간 협상은 어떤 의미도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그렇지만 저도 제 임기 내에 현직 대통령과 회동 한번 갖지 못한 불통 정치의 중심부를 거쳐온 점은 못내 아쉽다"며 "국회 제1당의 원내대표인 저로서는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권의 무차별적 전 정부 죽이기, 야당 탄압으로 민주당을 흔들고 분열시키는 시도는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위기 앞에서 항상 단결했고 그 위기를 발판으로 더 큰 전진을 이룩해왔듯 169명 의원님이 고비마다 당의 단합에 뜻을 모아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협력해주신 의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우선실천단을 통한 유류세 인하법,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등을 입법 성과로 내세웠다. 이외에도 반도체법, K-칩스법, 직장인 밥값지원법 등을 민생 법안의 성과로 꼽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