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27일 그로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그로트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아침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UPMC) 장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로트는 현역 시절 야구와 농구에서 모두 재능을 보였다. 듀크대학 시절 활약을 발판으로 역사상 최초로 대학농구와 대학야구 양 종목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딕 그로트가 향년 9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사진= 피츠버그 공식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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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농구에서 모두 프로 선수로 활동했다. MLB와 NBA에서 모두 뛴 선수는 지금까지 그를 포함 13명이 전부다.
NBA에서는 1952-53시즌 포트 웨인 피스톤스(現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군복무 이후 NBA 선수 생활은 접었다.
MLB 경력은 더 화려했다. 195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 이후 14시즌동안 1929경기에서 타율 0.286 출루율 0.330 장타율 0.366 39홈런 707타점 2138안타를 기록했다.
유격수로서 뛰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준 그는 2루수 빌 마제로스키와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키스톤 콤비로 활약했다.
올스타 8회 선정됐으며 1960년에는 0.325의 타율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MVP에 뽑혔다. 1960년 피츠버그, 196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 이후에는 다시 농구 코트로 돌아왔다. 40년간 피츠버그대학 농구팀 캐스터로 활동했다. 지난 4월 20일 피츠버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이 고인의 마지막 영광이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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