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與 쌍특검 표결 퇴장에 "국회의원으로서 일할 이유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쌍특검 표결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남

"방탄과 보호 감싸기 일관"

"與, 향후 법사위 심사 적극 협조하라"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국민의힘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쌍특검’ 법안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한 것을 두고 “방탄과 보호 감싸기에 일관하는 집권·여당의 국민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둔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 패스트트랙 지정 표결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 패스트트랙은) 입법 독주가 아니라 국민 명령 수행하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쌍특검(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50억 클럽 특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김건희 여사 특검)법 패스트트랙 동의안(신속처리대상안건 지정요구 동의)을 제출·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퇴장 속에 화천대유 50억 클럽 특검법은 재적위원 183명 중 183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건희 특검법은 재적위원 183명 중 찬성 182표, 반대 1표로 가결됐다.

박 원내대표는 “알다시피 특검법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압도적 다수가 그동안 필요하다고 지지해왔던 사안”이라며 “물론 그동안 윤석열 검찰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철저하고 공정하게 신속하게 수사를 해왔더라면 이 사안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특검 도입이 바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180일 이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 뜻과 국회 다수의 요구에 맞춰 법안심사를 마쳐줘야 할 것인데 그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당은 여당대로 향후 법사위 심사에 적극 협조해주시고. 다시 본회의에서 특검법이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여야가 법사위 단계에서 심사 마무리하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입법 독주’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국회법은 여야가 합의해서 만들어온 것”이라며 “그동안 법사위에서 법안에 대한 처리를 목 놓아 간곡히 외쳤음에도 외면하고 지연시킨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부득이 우리는 여야가 합의해 만든 국회법 절차에 따라 신속처리안건 지정한 것”이라며 “이마저도 거부하고 부정한다면 국회가 존재할 이유, 국회의원으로서 일할 이유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