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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이발의자’ 300만원 낙찰…튀르키예 대지진 지원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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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부산 수영구 옛 부산시장 관사(열린 행사장)에서 전두환씨가 사용한 이발의자가 경매 물품으로 나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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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옛 부산시장 관사가 보유한 물품을 경매해 마련한 8천만원을 튀르키예 및 시리아 대지진 피해지원 복구에 전달한다. 이번 경매에는 과거 전두환씨가 사용한 이발의자도 출품돼 300만원에 팔렸다.

부산시는 3월24일부터 31일까지 부산시 열린행사장(옛 부산시장 관사)에서 열린 경매행사 수익금 8000만원가량을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 기부금은 성금집행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 뒤 외교부와 튀르키예 대사관과 협의를 거쳐 임시보호소 운영 등의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1980년대 옛 부산시장 관사가 대통령 지방 숙소로 쓰이던 시절 전씨가 사용한 이발의자와 가구 및 미술작품 등 62점이 출품됐고, 모두 낙찰됐다. 전씨가 사용한 이발의자는 10만원에 응찰을 시작해 최종 3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전 이 의자의 추정가는 50~100만원 수준이었다.

이번 경매가 진행된 열린행사장은 1985년 대통령의 지방 숙소로 활용하기 위해 지어진 뒤 부산시장 관사로 쓰여왔다. 현재는 시민들에게 개방돼 행사장으로 사용 중이다. 전씨는 해당 공간이 대통령 숙소로 운영될 당시 세 번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공간은 지난해 말 방영된 <제이티비시>(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이성민) 순양그룹 회장의 집인 ‘정심재’ 촬영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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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수영구 옛 부산시장 관사(열린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경매로 나온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시는 옛 관사에서 쓰던 가구 등 물품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31일 자선경매행사를 열고 처분한다. 1980년대에는 대통령 별장으로도 쓰인 관사 본관 내부가 시민들에게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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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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