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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 가까이 급락…침체 우려에 1달 반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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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원유시추설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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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4% 가까이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77달러(3.6%) 밀려 배럴당 74.30 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77.69달러로 3.08달러(3.8%) 내려왔다.

유가는 은행 위기가 상품시장을 강타했던 3월 중순 이후 1달 반 만에 최저 수준에 안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깜짝 감산에 따른 유가 상승분을 무효화한 셈이다.

전날 나온 4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9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경기 침체 위험을 높였다. 주요 미국산 자본재에 대한 신규 주문도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고 출하량도 줄었다.

PVM오일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에 신빙성을 더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맞서 금리를 올리며 주요국들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부터 영란은행, 유럽중앙은행까지 다음주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다음주 2~3일 정책회의를 연다.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510만배럴 줄어 예상 감소폭(150만배럴)을 훌쩍 뛰어 넘으며 그나마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도 각각 240만배럴, 60만배럴 감소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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