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 전도사’ 곽윤기, 티클 모아 부모님 집 마련→기부 선행 (‘라스’)[Oh!쎈 종합]

[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곽윤기가 티끌 모아 태산의 표본을 보였다.

26일에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짠, 마이웨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수종, 박영진, 슈카, 곽윤기가 출연했다.

이날 안영미는 “국보급 관종 스타답게 최근 공항에서 느닷없이 발견됐다고”라며 물었다. 곽윤기는 “국가 대표팀이 국제 대회를 마치고 오는 날 발렌타인데이였다. 경기 뛰고 왔으니 받을 사람이 없지 않을까 생각해서 ‘나라도 챙겨줘야겠다’해서 직접 만든 초콜릿을 들고 공항으로 마중 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후배들은 유튜브 콘텐츠 뽑기 위해 왔다고 핀잔을 줬다고. 그 말에 슈카는 “카메라를 들고 갔냐”라고 물었고, 곽윤기는 “들긴 들었지만 진심이었다”라며 “기자님들이 없을 줄 알았다. 보통 큰 대회를 마치고 왔을 때만 계신다. 근데 계셨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몰래 주고 가려고 했다가 뉴스 인터뷰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가 “운수 대통했네”라고 말하자 곽윤기는 “초콜릿 주려고 왔다가 이거 ‘개이득’이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곽윤기는 “밥 사줄 때 나만의 법칙이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단둘이 먹는 게 원칙이다. 다 같이 있을 때 사면 누가 샀는지 기억도 못한다”라고 꿀팁을 전했다. 이어 “요즘 밥값이 많이 올라서 비싸지 않냐. 둘이 먹을 때 최대 식사비가 3만 원이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곽윤기는 소비생활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 차량 일지와 가계부를 쓰는 편이라며 “한 달에 10만 원대로 쓴 적 있고, 30만 원대까지 아껴본 적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을 만나도 더치페이를 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곽윤기는 “저는 프로 종목을 하는 게 아니라 보통의 직장인 정도의 월급을 받아서, 후배들을 매번 사주면 제 월급을 다 써야 한다. 제가 얻어먹었던 선배 형님들은 집안이 부유했다. 후배들도 선배가 돼서 사주는 버릇을 들이다보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요즘 광고도 찍었는데 쏴야지”라고 말했고, 곽윤기는 “요즘음 많이 사주곤 한다”라고 답했다.

특히 ‘더치페이 전도사’라며 강조한 곽윤기는 “더치페이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이게 되더라. 요즘은 식당에서도 각자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있어서 부자연스럽지 않다. 요즘 MZ 세대들은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피 소비가 가장 아깝다며 “커피를 사 먹지 말자는 철학이 있다. 가장 좋은 건 캡슐 커피를 이용하는 거다. 후배들에게 제 커피 머신으로 내려 먹으라고 했다. 다만 내게 캡슐값 500원은 달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배달료를 아끼기 위해 포장 주문을 하는 편이라고.

곽윤기가 이처럼 절약 정신을 발휘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가족 때문이었는데 곽윤기는 “어른이 되서야 뒤늦게 집안 사정을 알게 됐다. 집, 차도 없고 빚만 있더라. 그래서 먼저 부모님께 연금 통장 10년동안 드린 다음 부모님 집도 마련해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저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는다. 여동생 결혼할 때도 결혼 비용을 내줬다. 이제는 내 집 마련이 목표다”라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곽윤기는 산불 성금 3천만 원 기부, 체육청소년들을 위한 천만 원 기부, 대학병원에 천만 원 기부 등 선행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감탄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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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