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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가수 임창정이 자신도 수십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25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올해 초 주가조작 세력들에게 돈을 맡겼으며, 자신의 연예 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그중 30억원을 이들에게 재투자하기로 했다고.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 외에도 이들 일당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 투자 및 이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져 범죄 가담 의혹이 제기됐다.
임창정은 불거진 의혹에 대해 피하지 않고 인터뷰에 응하며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어떤 종목인지 모르지만, 그래프만 보게 되니까 이익이 좋고 수익이 났다고 하니 15억원은 내 증권 계정에, 또 다른 15억원은 아내(서하얀)의 증권 계정에 넣어 총 30억원을 투자했다”며 “투자금은 한 달 반만에 58억원까지 불어났지만, 지금은 1억8900만원이 남았다. 내일부터는 아마 마이너스 5억원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조작 세력은 임창정이 투자한 30억 원으로 신용 매수까지 해 84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자신이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이들 일당에게 맡겨 이들이 대리 투자하게 했다고 한다.
주가조작 세력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주식을 통정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을 했다. 하지만 최근 주식폭락 사태를 맞으면서,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씩 투자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통정거래는 매수할 사람과 매도할 사람이 사전에 가격을 미리 정한 뒤 일정시간에 주식을 서로 매매하는 거래 방식을 말한다. 증권거래법상 금지된 행위로 명백한 위법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폭락사태 일당으로 의심받는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임창정은 출국금지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창정은 “그게 룰(규칙)인 줄 알았다, 주식을 모르니까 그렇게 다 해주더라”라며 “돈 많으신 회장님들도 개인 돈을 불려준다고 하니까”라며 “수사 및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일당의 주가조작은 지난 24일 SG증권에서 대량 매물로 인해 일부 종목 주가 폭락사태가 벌어지며 드러났다. 26일 기준 세방(-29.79%), 삼천리(-29.92%), 대성홀딩스(-29.94%), 서울가스(-29.85%), 선광(-29.93%) 등 5개 종목이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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