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수도권 30석 이상도 가능… 국민 의식 변화에 성공 여부 달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금태섭 전 의원, 김 전 위원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 준비모임의 첫 토론회이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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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제3지대 신당 창당과 관련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신당을 창당한다면 추석 전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늦게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내년 선거를 제대로 준비를 할 것 같으면 7~8월 경에 당이 발족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금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정치 세력이 출현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봤을 때 필요도 하고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여 년 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두 당이 10년 씩 집권을 했는데 그 동안에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한 시정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의 양극화 현상과 이로 인한 사회의 갈등 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이것을 타파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의 흐름이 새롭게 등장을 하지 않고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신당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당이 태어나서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것은 국민의 의식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지금 현 상황으로 이대로 가도 괜찮느냐, 그렇지 않으면 이것을 타파하기 위해서 새로운 정치 세력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느냐, 이 판단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의 개념으로 보면 지역적인 기반이 있느냐, 대선 주자가 있느냐고 이야기를 하는데 대선 주자가 특별하게 정해져 있는 게 없다. 솔직히 지금 양당의 대선 주자는 누가 있겠나"며 "결국은 앞으로 남은 4년 동안에 정치적인 과정 속에서 인물이 탄생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러면 꼭 새로운 정당이라고 해서 그런 인물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당이 금 의원이 목표로 제시한 '수도권 30석'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지금 의석 숫자로 보명 121석이 수도권"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 정당이 참신하고 능력이 있다고 하는 후보자를 냈을 경우에 30석이 아니라 30석이 넘는 숫자도 당선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다만 "국민 스스로가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겠다고 하는 그런 각성이 전제가 되지 않고서는 성립할 수가 없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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