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블랙핑크가 전세계 음악 팬들과 함께 코첼라를 뜨겁게 달궜다.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22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트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 '코첼라' 새 역사, 그 중심에 서다
올해 '코첼라'는 백인 헤드라이너가 존재하지 않는 최초의 시도로 일찌감치 주목받아왔다. 블랙핑크는 K팝 아티스트 최초의 헤드라이너로 선정돼 세계 음악사 한 페이지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기게 됐다.
그 기념비적인 순간에 걸맞은 성과도 뒤따랐다. 첫날 페스티벌이 끝난 후 미국 롤링스톤은 "블랙핑크의 무대는 '코첼라'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공연"이라며 "유튜브에서 무려 2억 5000만 명(영국 IT매체 테크레이더 집계 기준)의 라이브 시청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전세계 관객들과 노래한 '한국의 美'
글로벌 음악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블랙핑크의 무대에 조화롭게 녹여낸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이다. 한옥 세트, 자개로 수놓인 한복 의상, 부채춤 동작을 활용한 'Typa Girl' 퍼포먼스 등이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의 음악 축제 '코첼라'에 걸맞은 의미 있는 무대를 완성하고자 했던 YG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의 노력이 숨어 있다. YG 측은 "'코첼라'는 음악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의 트렌드를 교류하는 장이다. 멤버들과 오랜 기간 논의한 끝에 한국 고유의 문화와 결합한 무대를 선보이기로 했다. 한국 문화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고 역사적 고증을 철저히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한국 문화 대표 블랙핑크, 과거·미래의 상징적 포용"
유력 외신들은 블랙핑크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미국 빌보드는 "역사적이고 기념적인 세트였다. 팀으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고, 네 멤버는 각자의 개성으로 빛났다"고, 영국 가디언지는 "블랙핑크(의 무대)는 팝 음악의 언어와 문화적 장벽이 점점 허물어진다는 증거였다"라고 평가했다.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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