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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토트넘 훗스퍼의 미래가 참으로 어둡다.
토트넘이 감독 대행마저 경질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결과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끔찍한 광경이었다.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할 일이며, 궁극적으로 그 책임은 내게 있다"라며 사과를 남겼다.
이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임시 감독은 코칭스태와 함께 떠날 것이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개입했고 나는 스텔리니와 그의 코칭스태프가 일을 수행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라며 스텔리니 감독 대행의 경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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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사태다. 토트넘은 지난 달 27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토트넘의 성적은 꾸준히 나빠지고 있었고, 콘테 감독은 아예 구단과 선수들을 저격하는 인터뷰로 모두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 뼈아픈 패착이었다. 콘테 감독을 떠나보내면서도 그의 심복과도 같던 스텔리니를 남겨둔 것은 토트넘이 미래를 설계하기보다 현재를 수습하기에 급급함을 보여줬다.
뉴캐슬전은 토트넘의 실수에 대한 결과물에 불과했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열악한 수비진에 포백과 파페 사르 원 볼란치라는 최악의 전술을 들고 나왔고, 1-6 참패를 당했다. 결국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1승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토트넘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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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6경기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맡는다. 감독 대행의 대행이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지난 2020-21시즌에도 조세 무리뉴 감독의 빈자리를 메우며 토트넘을 지도한 바 있다. 당시 7경기 4승 3패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고, 토트넘 출신으로 선수들의 두터운 신뢰 또한 받았다.
이번에도 '가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현재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진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적시장 전권 부여 등 변수는 있지만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부임이 유력하다. 메이슨 감독 대행의 역할은 최대한 좋은 성적을 쌓아 후임 감독에게 유럽대항전의 선물을 안겨주는 것이다.
그러나 전망은 어둡다. 영국 '풋볼 런던'은 25일 첼시, 아스널, 토트넘 등에서 활약했던 윌리엄 갈라스의 발언을 인용해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어떻게 이길지 모르겠다. 메이슨 감독 대행이 선수들을 잘 안다고 해도 선수단에 너무 많은 피해가 있다"라고 전했다.
갈라스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나는 토트넘이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얻기를 원하지만, 그것이 매우 힘들 것이고 그들은 진출권을 놓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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