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슈가가 음악 인생 과거와 현재에 대해 밝혔다.
25일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 '방탄TV'의 '슈취타'에는 RM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기존 '슈취타'는 '알취타'로 변경돼 RM이 슈가의 또다른 예명인 Agust D(어거스트디)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슈취타' 캡처 |
슈가가 음악 인생 과거와 현재에 대해 밝혔다.
25일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 '방탄TV'의 '슈취타'에는 RM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기존 '슈취타'는 '알취타'로 변경돼 RM이 슈가의 또다른 예명인 Agust D(어거스트디)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슈가는 Agust D의 탄생 배경을 이야기했다. 'D(대구) Town Suga'를 뒤집어 만들었다며 "싸이퍼 파트3에서 가사를 쓰며 티징을 했었다. 그리고 첫 믹스테이프가 2016년 'Agust D'라는 타이틀로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슈가는 "우리가 잘 되고 있는 반면 2015~2016년도는 기억하기 싫을 만큼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당시 억하심정이 있었나보다"라며 "내가 얼마나 날것의 음악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해 RM의 공감을 샀다. 슈가는 "당시 음악들은 그래서 공격적이고, Agust D라는 이름으로 아이돌로서 하기 힘든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최초의 Agust D를 돌아봤다.
그 후 슈가는 Agust D로서의 'D-2'를 거쳐 최근 'D-DAY'로 3부작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D-DAY'는) 그날이다. 지금까지 방황했고 힘들었고 복잡했던 과거를 끝내는 날. 그리고 끝이자 또다른 시작이잖냐. 그냥 그날이 왔다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또 슈가는 방탄소년단 슈가와 프로듀서 슈가, Aust D로 이름을 나누어뒀다며 "Prod. SUGA'는 외부 작업을 할 때 붙는 이름이다보니까 항상 상대와 대중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 슈가의 경우 BTS의 한 멤버이다 보니 BTS 음악의 역할을 하고. Agust D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가감없이 하는 게 원래 역할이었다"고 이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Agust D 활동하며 제 이야기를 많이 했잖냐. 그러다 보니까 이제 더이상 할 이야기가 없는 거다. 그러다 보니까 슬럼프가 심하게 왔다. 어느 정도로 심했냐면, 내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카드를 다 써버렸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싶었다. BTS 앨범으로 따지면 'INTRO: 화양연화'를 쓸 때만큼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D-DAY' 역시 슈가와 Aust D라는 이름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슈가는 "둘의 싱크를 좀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런 상황이 없이 Agust D로 나오는 것보다, 사실 슈가가 Agust D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고, 그래서 아이유씨와 함께한 '사람 파트2'가 선공개됐다"고 그 배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슈가는 "우리가 작년 6월 13일부터 한달 내내 해체를 하네, 그런 기사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났을 때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방탄소년단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루고 싶은 꿈은 "7명이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미래를 그린다. 우리 7명이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장 편하잖냐. 가족이고 형제라 가능한 것"이라고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