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란 장관 및 각국 정보기관장도 참석…4개월만에 재회담
모스크바의 러시아 외무부 청사 |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시리아 내전 및 쿠르드 무장 세력과 관련해 분쟁 중인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관계 개선을 모색한다고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훌루시 아카르 튀르키예 국방장관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러시아, 이란 등 4개국 국방장관 및 각국 정보기관장이 참석하는 회담이 오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아카르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가능한 한 빨리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방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12월 2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회담에는 양국 및 러시아 등 3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시리아는 2011년 이후 10년 넘게 내전을 겪고 있으며, 러시아와 이란은 정부군을, 튀르키예는 시리아 서북부를 기반으로 하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시리아 북부 쿠르드 무장 세력과도 여러 차례 교전을 벌였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6명이 사망한 폭발 사건과 관련해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 세력을 배후로 지목하고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북부의 이들 세력 거점에 대해 공습을 가했다.
이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상군 투입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였다.
이에 러시아는 튀르키예의 군사 활동이 중동 전체의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할 것이라며 군사 활동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 간 중재에 나섰다.
이달 초 모스크바에서는 4개국 외교장관 회담을 위한 실무 회의도 열렸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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