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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제유가 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중국의 제트 연료 수요가 올해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중국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계 석유 무역업자들이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이후의 경제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블룸버그느느 전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 중국인 약 1억7천만명이 해외에서 휴가를 보냈다. 중국의 해외 여행객은 지난해 중국의 봉쇄 정책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약 9백만명 미만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국(CCTV)는 중국 민간항공국의 자료를 인용해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29일부터 항공기 이용객이 약 900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CCTV는 또한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데이터를 인용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의 해외 항공권 검색률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120% 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현지 매체 증권일보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외항공권 예약 건수는 지난해의 10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S&P글로벌 커머더티 인사이츠는 “중국 국내선용 제트 연료 수요는 완전히 회복된 반면 국제선용 제트 연료 수요는 코로나 이전의 70% 수준”이라며 “노동절 연휴 기간 국제선용 제트 연료 역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제유가의 향방에 대한 주요 기관들의 전망은 제각각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글로벌 경기 침체,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의 증산 가능성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가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복이 향후 유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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