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에 도청 의혹 강력 항의하고 우크라 무기 지원 불가 원칙 천명해야"
최고위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7일 본회의에서 국민이 바라는 양 특검법과 직회부된 민생법안들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24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의 삶이 점점 더 어려워만 가는데도 여당이 민심을 외면한 채 4월 마지막 본회의마저 대통령의 심기만 위하는 '윤심(尹心)국회'를 만들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50억 클럽 특검법'을 의결하지 않거나 '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하지 않으면 두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10명 중 7~8명이 찬성하는 '50억 클럽 특검법'은 국민의힘이 직접 법사위원회에 상정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김건희 여사 의혹도 국민 60%가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간호법, 의료법 등 국민 건강권을 강화하는 법안과 공영방송을 정치권의 손아귀가 아닌 국민의 품으로 돌릴 방송법 부의도 더는 미룰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 대다수는 의료서비스 공공성을 높이고 종사자들 처우를 개선해 누구나 건강하게 살 권리를 누리길 원한다"면서 "여당이 대안도 없이 또다시 발목 잡기에 나선 방송법도 이번 본회의에 부의해서 '공영방송 사장 선출 등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 도청 의혹을 미국에 강력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와야 한다"며 "우리나라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운명이 걸려 있는 관련 규제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포탄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 천명을 통해 순방 전 부적절한 언급으로 점화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리스크 역시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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