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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사장님車 제네시스 이어…2억 넘는 '길복순 車'도 뜬다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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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사장님車 제네시스 이어…2억 넘는 '길복순 車'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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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영상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영화·드라마에 나온 자동차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길복순'에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에는 주인공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의 차로 'G바겐'으로 불리는 G클래스가 PPL(간접광고)로 등장했다.

G클래스는 단단해 보이는 프레임 바디 구조와 각진 차체가 특징이며 가솔린 모델 가격이 2억원이 넘는다.

영화 '길복순'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자 G클래스의 이번달 판매량이 평소 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43대, 2월 18대, 3월 24대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이번 달에는 최소 6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 코리아 측은 "'길복순'에 PPL로 지원한 차량은 아니지만 영화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다만 차량 수급 원활화로 최근 국내 공급이 많아진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년 tvN 드라마 '빈센조'에 등장한 캐딜락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는 드라마 종영 이후 3개월간 월평균 판매량이 방영 기간 3개월에 비해 188% 증가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 세계 8개국 넷플릭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마 '더글로리'로 PPL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해당 드라마에 등장한 제네시스의 세단 G80과 G90이 극 중 남자 주인공들의 직업(건설회사 사장·의사)에 맞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17.0%의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 두 번째 전기차인 아이오닉6를 협찬하기도 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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