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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설도 못 피한다…'챔스 탈락 책임' 칸, 뮌헨 CEO 해고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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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막판 승부수를 던졌는데 실패로 끝났다.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이자 현재 바이에른 뮌헨 CEO(최고경영자)인 올리버 칸이 위기에 처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앗 풋볼'은 21일(한국시간) "칸이 뮌헨 CEO에서 해고되는 건 시간문제다. 조만간 뮌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며 "뮌엔 안에서 칸을 지지하는 세력은 전혀 없다. 시즌 도중 감독까지 교체했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탈락했다. 뮌헨 역사상 최악의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칸은 뮌헨에서만 20년 가까이 있었다. 1994년부터 2008년까지는 뮌헨 골키퍼로 활약했다.

당시 뮌헨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1회, 독일 분데스리가 8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골든볼, 야신상 등 굵직한 업적을 남기며 당대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했다.

은퇴 후엔 뮌헨 경영진에 합류했다. 2021년부턴 CEO로 뮌헨의 살림을 살피고 있다. 올 초엔 공개적으로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히며 주목을 받았다.

뮌헨은 시즌 막판 율리안 나겔스만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을 새 감독으로 앉혔다. 나겔스만이 뮌헨에서 승률 70% 이상의 호성적을 낸 점을 고려하면 깜짝 소식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당시 뮌헨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밀려 분데스리가 2위로 처졌다. 지난 10년간 분데스리가를 재패한 뮌헨의 자존심에 금이 가기 직전이었다.

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중요했다. 결국 계약 기간이 남은 나겔스만에게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하고 해고했다.

칸의 단독적인 결정은 아니다. 뮌헨 이사회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선택이었다.

결과는 신통치 않다. 분데스리가 1위는 탈환했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탈락했다. 맨시티에 1, 2차전 합계 1-2로 졌다.

누군가 책임은 져야 한다. 뮌헨 구단 수뇌부는 칸을 꼽았다. 자신의 경질 여부에 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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