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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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하락했지만 음식점과 숙박 등 서비스 가격 및 공산품 가격이 오른 결과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른 120.58(2015년 100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0.4%)과 2월(0.2%)에 이어 3달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오른 건 음식점, 숙박 등 서비스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이 내리고 산업용 도시가스 등 에너지 가격도 내렸지만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오르고 음식점과 숙박 등 서비스 가격이 오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전월 대비 음식점 및 숙박업 물가가 0.7% 오르는 등 서비스 가격은 0.1% 올랐다. 화학제품(0.7%)을 포함한 공산품은 0.2% 상승했다.
반면 농산물(-4.6%)과 수산물(-0.5%) 등 농림수산물 가격은 전월 대비 0.9% 내렸다. 산업용도시가스(-3.8%) 등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9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6월 10%까지 치솟았던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3%까지 낮아졌다.
서 팀장은 "4월 생산자물가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업용 도시가스 인하가 예정돼있고 천연가스 가격도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반등하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원재료(3.3%), 중간재(0.7%), 최종재(0.4%)가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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