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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성·박춘섭 금통위원 취임 "어려운 시기, 물가·금융안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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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성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박춘섭 전 조달청장이 2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취임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 장용성·박춘섭 금통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 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과는 오랜 인연이 있다"며 "2006년 BOK-DSGE 모형 개발 프로젝트에 조장옥, 정용승 교수님과 함께 참여한 바 있고, 은행이 발간하는 학술지인 경제분석 편집에 10년 넘게 참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재개발원이 주관하는 DSGE·거시경제학 특강도 10년 가까이 해오며 여러 행원들을 뵀기에 함께 일할 시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함께 지혜를 모아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하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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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박춘섭 당시 조달청장이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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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사회는 수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활력을 찾아가고 있으나 코로나 기간 중 늘어난 유동성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고,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파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도 높은 물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 1년 반에 걸쳐 급격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더해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아서 우리의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장 위원은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펜실베이니아대와 로체스터대, 국내에서는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맡았다.

박 위원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로 관가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국무총리실 재정금융정책관,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지냈다. 이후 조달청장,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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