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유럽대항전에서 AC밀란에게 패하면서 막대한 상금을 벌 기회를 놓쳤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0일(한국시간) "AC밀란이 나폴리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2500만 유로(약 363억원)의 가치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밀란을 만났다.
같은 이탈리아 클럽들끼리 맞붙게 된 가운데 많은 이들이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세리에A 선두 나폴리가 무난하게 4강에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8강 1차전서 나폴리는 0-1로 패했고, 지난 19일에 열렸던 2차전에선 1-1 무승부를 거두며 합산 스코어 1-2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반대로 밀란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갔다. 그뿐만 아니라 막대한 상금도 거머쥐게 됐다.
매체는 "밀란이 준결승에 올라간 건 UEFA로부터 상금 1250만 유로(약 181억원)를 더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여기에 대해 현재로선 예상할 수 없는 다른 보너스와 매치데이 수익을 추가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밀란은 16강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홈구장 티켓 판매로 약 913만 유로(약 13억원)를 벌었는데, 준결승 티켓 판매액은 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따라서 준결승 1, 2차전에서 얻게 될 수익은 2500만 유로(약 363억원)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또 "밀란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16강과 8강에 오르면서 상금으로만 8400만 유로(약 1219억원)을 얻게 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만약 밀란이 결승전까지 올라간다면 승패 관계없이 최소 1550만 유로(약 225억원) 상금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면서 막대한 상금도 벌어들이게 되자 반대로 준결승에 올라가지 못해 상금을 놓치게 된 나폴리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게 됐다.
8강 1차전에서 0-1로 패한 나폴리는 홈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 변수를 맞이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빠진 채 2차전을 치르게 된 나폴리는 수비수들이 전반전 하파엘 레앙의 하프라인 드리블을 막지 못해 실점을 내주면서 김민재 공백을 절실히 느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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