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2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뮌헨=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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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서 조우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과 AC밀란은 20년 만에 UCL 4강에서 만나 '밀란 더비'를 완성했다. 특히 '신흥 폭격기' 엘링 홀란(23·맨시티)과 '구관이 명관' 카림 벤제마(36·레알 마드리드)의 골 대결이 성사돼 축구팬들의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22~23시즌 U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4-1로 승리, 3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이로써 맨시티는 첼시(합계 4-0 승)를 누르고 올라온 레알 마드리드와 다음 달 10일 맞붙는다.
맨시티의 홀란은 이날도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7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올 시즌 UCL에서만 12골을 몰아치며 득점 경쟁에서 우위를 다졌다. 특히 홀란은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맨시티에 첫 UCL 우승을 안길 준비를 마쳤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18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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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토너먼트에서 맨시티를 만날 때마다 펄펄 날았다. 2015~16시즌과 2021~22시즌 UCL 준결승에서 맨시티와 맞붙어 결승에 진출했고 모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시티를 제물로 여길 만하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최다 UCL 4강 진출(16회)과 최다 우승(14회) 기록도 갖고 있다. 2011년 이후 무려 11번이나 4강에 올랐을 정도로 독주 중이다. 벤제마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UCL에서 15골을 몰아쳐 팀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토너먼트에서만 4골을 터뜨린 명실상부 최고의 골잡이다.
또 다른 볼거리는 20년 만에 성사된 인터밀란과 AC밀란의 UCL 준결승(5월 11일)이다. 인터밀란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고, 최종 합계 5-3으로 13년 만에 UCL 4강에 진출했다. 인터밀란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민재의 부재 속에 나폴리를 꺾고 올라온 AC밀란과 4강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2002~03시즌 준결승에서 맞붙어 AC밀란이 결승에 올라 유벤투스를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미국의 유명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UCL 결승전에 맨시티와 인터 밀란이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맨시티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63%, 레알 마드리드는 37%였으며, 인터 밀란의 결승 가능성은 55%, AC밀란은 45%로 봤다. 또 우승 확률은 맨시티(48%), 레알 마드리드(26%), 인터 밀란(15%), AC밀란(11%) 순으로 점쳤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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